<앵커>
영화에서나 보던 혜성 충돌 실험이 우주 공간에서 실제로 벌어졌습니다.
김우식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수 십억년동안 우주공간을 누비던 혜성에 인간의 과학이 닿았습니다.
우리시각으로 오늘(4일) 낮 2시 52분, 미 우주탐사선 딥 임팩트호가 발사한 충돌체가 혜성 템펠1을 강타했습니다.
당시의 충격을 말해주듯 섬광이 선명합니다.
세탁기 크기의 충돌체는 어제
낮 3시 7분 딥 임팩트호에서 발사돼 24시간동안 약 80만KM를 날아간 뒤 길이 14KM, 폭 4KM크기의 템펠1과
부딪혔습니다.
[그래미어/'딥임팩트'계획 기획 : 우리는 충돌체를 잃었다. 정확하게 우리가 목표한 지점에 충돌해 사라졌다.]
지난 1월 발사된 딥 임팩트호는 반 년 동안 4억 3100만KM를 날아갔고, 여기서 발사된 충돌체는 5년 반
주기로 태양을 도는 혜성 '템펠1'과 충돌했습니다.
충돌 공간은 지구로부터 1억 3천4백만KM 떨어진 곳입니다.
충돌
당시 충격은 다이너마이트 5톤이 폭발하는 위력으로 혜성엔 축구장 크기의 구멍이 났고 혜성을 이루고 있는 물질들은 우주공간으로 흩어졌습니다.
딥 임팩트호는 충돌체를 발사한 뒤 충돌지점 500KM까지 접근해 허블망원경으로 역사적인
상황을 지구로 전송했습니다.
이 세기의 우주쇼는 미국 독립기념일에 맞춰 이뤄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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