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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5대째 대물림을 해오고 있습니다.
이처럼 오랜 세월을 이어온 비결은 무엇일까요?
[아오노 이사/5대 사장 아들 : 예로부터 우리 가게의 장점은 '상품에 마음을 담는 것'이었습니다. 지금도 그 정신을 이어, 좋은 맛과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이렇듯 일본 노포들의 공통점은 고객들의 신용을 제일로 여긴다는 것입니다 .
그러기에 일본에서 노포는 단순히 오래된 가게라기보다는 세월의 풍상을 이겨낸것에 대한 존경의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또한 노포는 장수기업도 포괄하는데 일본을 비롯해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기업은 1400여년의 역사를 간직한 '공고구미 건설'입니다.
이를 포함해서 일본에는 현재 창업 천년이 넘는 가게가 10여개 정도 남아있고 500년 역사의 노포는 20여개.
400년이 지난 가게는 수없이 많습니다 .
이들의 존재는 2차대전 후 일본 경제를 일으킨 힘이자 최근 10년간 장기불황을 이겨낸 버팀목입니다.
[김송본/경제 평론가 :
핵심부품 소재기업들을 중심으로 한 작은 가게들이 꾸준히 자기 전문성을 갖고 유지하고 있었기 때문에 불황속에서도 세계 경쟁력에서 뒤떨어지지 않았다고 볼 수 있거든요.]
그러나 우리나라는 전체 상장기업 가운데 50년 이상된 기업은 극소수에 불과합니다.
이런 배경에는 근·현대사속에서 정치불안으로 가게가 생존할 확률이 적었고 상인을 천시하는 유교문화가 대를 이어가는데 걸림돌로 작용했습니다.
여기에 산업화 과정에서 형성된 국민적인 기질도 한몫을 했습니다.
[김송본/경제 평론가 :
산업화 과정에서 속도주의와 소위 큰 것을 좋아하는 그런 분위기 때문에 작고 오래된 가게는 의미가 없어 보이는 그런것이 굉장히 많았습니다.]
이런 척박한 풍토속에서도 몇 대째 명맥을 이어오는 오래된 가게들이 적지 않습니다 .
69년 전통을 자랑하는 수제 등산화의 명가, 송림제화!
65년 전통의 맛을 이어오고 있는 곰탕집 하동관!
89년 전통을 자랑하는 종로 양복점!
비록 일본이나 유럽에 비해서는 오래된 가게라고 하기에는 연륜이 짧습니다.
그러나
노포들의 생성을 힘겹게 했던 우리의 현실을 고려할 때 명맥을 이어가는 노포들이 갖는 의미는 남다릅니다 .
하루에도 수십개의 가게와 기업이 명멸하는 현실에서 한우물 경영과 신뢰로 생명력을 이어온 오래된 가게들에게서 지속 가능한 경영모델의 교훈을 얻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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