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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타임스, 북 식량난 심각…비중있게 다뤄

오동헌

입력 : 2005.07.04 06:51|수정 : 2005.07.04 06:51

국제인권단체 촬영한 동영상도 공개

동영상

<앵커>

최근 북한의 심각한 경제난을 보여주는 '비디오'가 공개됐습니다. 북한의 세번째 도시인 '청진'의 시장과 거리풍경을 찍은 '동영상'입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오동헌 특파원입니다.

<기자>

로스앤젤레스 타임스는 오늘(4일) 한 국제인권 단체 관계자가 지난해 청진을 방문해 몰래카메라로 촬영한 동영상을 공개했습니다.

로스앤젤레스 타임스는 북한의 시장에서는 신선한 야채와 각종 공산품들이 팔리고 있지만 물건을 살수 있는 사람들은 극소수라고 전했습니다.

시장에서는 유엔이 원조한 구호 물품들이 포장도 뜯기지 않은채 팔리고 있고, 각종 세제와 화장품들은 대부분 중국산이라고 전했습니다.

동영상은 또, 북한의 시장에서 가격 흥정을 하는 모습과 물건을 훔쳐 달아나다 빼앗기는 장면도 담고 있습니다.

택시가 없기 때문에 북한 사람들 일부는 스스로 만든 수레로 사람과 짐을 나르는 일을 하고 있는데, 이들은 대부분 홈리스들이라고 전했습니다.

로스앤젤레스 타임스는 동영상과 별도로 오늘자 신문 3개면에 걸쳐 북한 관련 기사와 사진을 싣고, 식량난에서 비롯된 북한 경제난이 새로운 국면으로 접어들었다고 보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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