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6자회담 재개를 위한 남북한과 미국의 접촉이 활발합니다. 특히 뉴욕에서 끝난
북핵 토론회는 회담재개 일정을 잡는 북미간의 후속협상으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됩니다.
뉴욕에서 박성구 특파원입니다.
<기자>
이틀에 걸친 뉴욕 북핵 토론회에서 북한과 미국 대표가 6자회담 재개 문제를 놓고 집중 논의한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리근
/ 북한 외무성 국장: 의견교환 장소이다 보니까 미국사람들도 만나고 여러가지 문제들도 다 토론했습니다.]
[디트러니/미 국무부 대북특사 : (6자회담 당사국) 모두가 테이블에 모인 유익한 토론이었습니다.]
6자회담 당사국 실무대표들은 이틀간의 회의를 통해 서로의 속내를 파악했지만 회담 재개 날짜를 확정하지는 못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우리측 대표인 위성락 공사는 날짜를 잡는 후속회담이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위성락 /주미공사
: 협의는 이어집니다. 다른 형태의, 다른 채널로 대화가 있겠죠.]
워싱턴에서는 정동영 통일부 장관이 체니 부통령을 만나 6자회담이 재개된 뒤의 수순까지 제시했습니다.
[정동영/통일부
장관 : 6자회담이 개최되면 미국이 3차회담 때 제기했던 제안과 제가 지난번 방북 때 김정일 위원장에 설명한 중대제안을 결합해 추진하면 탄력을
받을 것.]
주요 당사국인 남북한과 미국의 분주한 접촉으로 미뤄볼 때 6자회담 재개 분위기가 무르익고 있는 점만은 분명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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