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해외로 떠났던 조기유학생들이 요즘 방학을 맞아서 과외를 받기위해 귀국하고
있습니다. 학교는 외국이 좋지만, 학원과 과외는 역시 한국이 좋다는 것입니다.
이병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서울 강남의 한 어학원.
미국의 대입 수능시험 격인 SAT 수업이 한창입니다.
수업을 듣고 있는 학생들은 초등학교나 중학교때 조기유학을 떠났던 학생들.
SAT 수업을 받기 위해 방학을 이용해 귀국했습니다.
[방규은/미
11학년(고등학교 2학년: 미국에도 학원이 있는데, 한국에서 준비하면 점수가 더 많이 오르니까 와서 하는 것 같애요.(다른 친구들은 어때요?)
다른 친구들도 거의 다 와서 하는 것 같애요.]
이렇게 방학기간 동안 한국에서 과외수업을 받기 위해 귀국하는 유학생들은 3-4천명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습니다.
지난 99년 이후 조기유학생의 수가 크게 늘면서 과외수업을 위해 '역유학'을 오는 학생들도 함께 늘고 있는 것입니다.
[박원정/S
어학원: 해마다 인원이 늘어 조기유학 인구가 늘고 있고, SAT 제도가 바뀌면서 불안감 때문에 오는 것 입니다.]
SAT 뿐 아니라 수학과 과학 등 한국 교과목 수업을 듣기 위해 일부러 귀국하는 학생들도 있습니다.
[김남국/수학전문학원
강사: 한국 대학으로 올 수 있으니까 방학을 이용해서 틈틈히 공부하는
거에요.]
사교육의 굴레에서 벗어나고자 택했던 조기유학.
하지만 상당수 유학생들은 여전히 한국의 사교육에 다시 자신의 미래를 걸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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