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올 장맛비, 종잡을 수가 없습니다. 게릴라성 기습 폭우가 특징인 이번 장마는 모레(3일) 새벽 다시 큰 비를 뿌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안영인 기자입니다.
<기자>
장마 시작과 함께 게릴라성 기습 폭우가 전국을 차례로 돌기라도 하듯 이어지고 있습니다.
오늘 새벽 한시, 동두천
지역에는 시간당 30mm의 폭우가 쏟아졌습니다.
세 시간 뒤, 이번엔 원주 지역에 장대비가 쏟아졌고 오전 8시부터는 서울에 폭우가 내렸습니다.
서울에서 빗줄기가 가늘어질 쯤 이번에는 수원과 임실 두 곳에서 동시에 집중 호우가 내렸고 오전
10시쯤에는 청주 지역에서, 오후에는 부산과 경남지역에 기습 호우가 내렸습니다.
전국을 순회하는 집중 호우는 기상청이 구체적인 지역의 강수 전망을 내놓지 못하게 할 정돕니다.
[김승배/기상청
공보관 : 불과 1~2시간 만에 쏟아붓는 집중호우를 정확히 예측하기는 어렵기 때문에 보다 넒은 지역에 그 가능성을 예측하고 집중적으로 감시를 하고 있습니다.]
게릴라성 기습폭우는 남북에 걸친 두 고기압의 세력 다툼으로 대기가 매우 불안정한 상태에서 남서쪽에서 수증기가 들어와 순식간에 곳곳에 폭우 구름을 만들기 때문입니다.
불규칙한 이동성 집중 호우는 순간적인 피해를 내기를 하지만 상대적으로 대규모 침수피해는 일으키지 않고 있습니다.
잠시 소강상태에 들어간 장마는 내일 새벽 잠시 비를 뿌린
뒤 일요일인 모레 새벽부터 또 한차례 게릴라성 기습폭우를 내릴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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