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물이 잘 빠져주기만 한다면 침수피해라도 면할 수 있을텐데 문제는 하수도입니다.
피해를 줄일 방법은 없는지 유병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어젯(30일) 밤 서울 강북 지역, 자정 부터 40분 동안 52mm의 비가 쏟아졌습니다.
자동차 와이퍼를 최대속도로 돌려도 앞이 안 보일 정도의 폭우였습니다.
서울 노원구에서만 저지대 주택 13채가 침수됐습니다.
하수구 역류가 원인이었습니다.
[비 피해 주민 : 여기서
올라오고, 여기서 올라오고, 여기서 막다 올라오던데요. 여기로 넘쳐서 여기로 흘러
내려갔어요.]
이 하수구의 처리용량은 시간당 65mm, 40분에 52mm가 쏟아졌기 때문에 하수구의 처리용량을 넘긴 것입니다.
게다가 하수관에는 역류 방지시설도 없었습니다.
[이상호/서울 노원구청 치수과 :
지하실에는 역류 방지시설을 설치해 주고 있습니다. 동사무소에 신고하시면
설치해 드릴 수 있습니다.]
냄새를 막기 위해 하수 시설에 씌어둔 덮개도 장마철 집중호우 시 침수의 주요 원인입니다.
장마철에는 하수구에 덮개를 씌우지 말고 쓰레기가 하수구를 막지 않도록 치워야 침수 피해를 줄일 수 있다고 서울시는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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