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에는 물에 잠기고, 지반이 무너지는 피해가 많았습니다.
한강 잠수교는 지금도 걸어서는 건널 수 없습니다.
이어서 한승희 기자입니다.
<기자>
오늘(1일) 새벽 서울 방학동, 주민들이 집안에 들어찼던 물을 빼내느라 여념이 없습니다.
갑자기 쏟아진 폭우에 주민들은 속수무책입니다.
[김중일/피해주민
: 이래가지고 불안해서 살 수 있겠습니까?]
서울 노원과 강북, 관악구 일대 주택 40여채가 물에 잠겼습니다.
서울 신영동에서는 폭우에 지반이 약해지면서 주택가 뒷산 돌이 무너져 내렸습니다.
주민 12명이 대피하는 소동이 빚어졌습니다.
[김갑섬/피해
주민 : 새벽에 쾅 하는 소리가 나서 나와 봤더니 바위가 구르는 소리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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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 잠수교는 정오부터 보행자 통행이 통제됐습니다.
팔당댐 방류량이 한 때 초당 7천톤에 이르며 한강 수위는 5.9미터 까지 올랐습니다.
한강 상류지역의 비가 소강상태를 보이고 있어 차량 통제로 이어지진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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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런 흙탕물에 잠긴 상암 지하차도는 도로인지 강인지 분간이 안 됩니다.
오전 11시에야 차량 통행이 재개됐습니다.
의정부 자동차 전용도로와 남양주 46번 국도도 물에 잠겼다 오늘 오전 정상화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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