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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 '알몸사진 파문'…인권침해 논란 확산

송인호

입력 : 2005.07.01 1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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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현장속으로 시간입니다. 이번 주에 일어났던 사건사고, 뒷이야기를 알아보는 시간인데요, 이번 주에는 병사들의 알몸사진이 무더기로 공개가 됐어요. 인권침해 논란이 적지 않았는데요.

사건팀 송인호 기자와 함께 자세한 이야기 해보겠습니다. 송기자! (네.) 인터넷에서도 퍼지고 있고, 또 시민단체가 무더기로 이런 사진을 공개하기도 했는데, 좀 보기 민망한 사진이 많던데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이번주에 한 인권단체가 군 알몸사진 수백장을 공개했는데요, 제가 봐도 정도를 넘은 사진들이 무더기로 나왔습니다.

비 오는 연병장에서 알몸으로 줄 서 있는 그림.

막사에서 하체를 드러낸 채 고참 병사가 포즈를 취하고 있는 그림.

이밖에 야간 훈련 중 발가벗은 부대원들이 얼차려를 받고 있는 그림 등.

지난주까지 군 알몸사진 수십장이 언론과 인터넷을 통해 공개됐는데요, 참 충격적이었습니다.

이 사진들 중에는 물론 연출된 사진도 있습니다만, 그렇지 않고 고참이 후임병들을 괴롭히는 사진도 분명히 들어 있습니다.

네티즌들의 반응은 엇갈렸습니다.

추억으로 찍은 사진을 놓고 언론이나 여론이 나쁜쪽으로만 흐르는게 아니냐는 얘기부터, 우리 군의 명예를 실추시키는 일이다라는 의견까지 다양했습니다.

저도 군 생활을 해봤지만, 만약 고참들이 그런 명령을 했다면 할 수 밖에 없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도 듭니다.

추억을 넘어서, 후임병이라는 이유로 모욕을 주고, 심지어 옷을 벗기는 군 문화는 바뀌어야 겠죠.

국방부와 국회 국방위에서도 재발방지를 위해 군대에서 옷을 벗기고 얼차려를 준다든가 하는 행위가 적발되면 무거운 벌을 내리겠다고 밝혔습니다.

국가인권위도 아직 조사에 들어가지는 않았지만, 진상조사를 검토중이라는 의견을 밝힌 바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