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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금리 또 인상…한미 금리차 사라져

박성구

입력 : 2005.07.01 07:26|수정 : 2005.07.01 07:26

한국 금융시장서 자본이탈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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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리 시간으로 오늘(1일) 새벽에 미국이 또 한차례 기준금리를 인상하면서 이제 한국과 미국의 기준금리가 같아졌습니다. 그런데 이렇게 되면 문제는, 한국시장의 매력이 많이 사라지기 때문에 한국시장에서의 자본이탈이 우려된다는데 있습니다.

뉴욕에서 박성구 특파원입니다.

<기자>

미연방준비제도이사회는 이틀간의 공개시장위원회를 마치고 기준금리를 0.25%p 올렸습니다.

지난해 6월 이후 9번 연속 0.25%p씩 금리를 올려 미국 기준금리가 한국과 같은 3.25%로 인상된 것입니다.

시장에서는 앞으로도 금리인상이 지속되는냐가 관심이었습니다.

미 연준은 이와 관련해 오늘 통화정책 방향 발표문에서 신중한 속도의 금리인상이 지속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번 금리인상이 마지막이기를 기대했던 뉴욕증시는 금리정책 발표 직후 한때 가파른 하락세를 나타냈습니다.

미국이 지속적인 금리인상 방침을 고수함에 따라 오는 8월과 9월에 열리는 회의에서도 금리를 올릴 가능성이 한층 높아졌습니다.

이로써 미국의 금리가 한국보다 높아질 경우에는 한국 금융시장에서의 자본이탈이 본격화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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