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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전역에 폭우…전기·통신 끊겨

(강원민방)김도환

입력 : 2005.07.01 06:57|수정 : 2005.07.01 06:57

시간당 70mm폭우에 돌풍까지…마을 전체 '초토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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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강원도에는 호우주의보가 내려져 있는데, 밤새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대학생들의 MT 장소로 유명한 춘천의 강촌 일대는 전기와 통신까지 끊겨 아수라장으로 변했습니다.

김도환 기자입니다.

<기자>

시간당 70mm가 넘는 폭우에 돌풍까지 불면서 마을이 초토화됐습니다.

전신주와 통신망이 모두 쓸려가 전기와 통신, 수도까지 모두 끊겼습니다.

[김한용/이동통신회사 직원 : 지금 유선은 완전히 죽은 상태고 우리가 와서 지금 기지국만 살리려고 하고 있는 중입니다.]

강풍에 날려간 간판이 차량을 덮쳤고, 벼락 맞은 나무는 산산조각이 났습니다.

뻥 뚫힌 지붕 사이로는 장대비가 속수무책으로 들이칩니다.

밤사이 불어닥친 강한 비바람이 마을을 초토화하는데는 채 10분도 걸리지 않았습니다.

750여가구 3천여명의 주민들은 밤새 어둠속에 공포에 떨어야 했습니다.

[김창호/피해주민 : 전쟁은 어디 피난이라도 가지 피할 곳도 없어 이거는 순식간에 들고 치는데 그 허리케인처럼.. 딱 10분이야.]

춘천과 화천을 잇는 5번국도엔 가로수와 전신주가 쓰러져 한때 차량이 통제되기도 했습니다.

팔당댐과 청평댐 등 북한강 수계 댐들은 일제히 수문을 열고 수위조절에 들어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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