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번엔 유포터의 제보 뉴스를 전해 드립니다. 말로만 급행인 서울 - 수원 간 급행전철.
심영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아침 7시 15분, 수원역.
일반전철 4대를 그냥 보내며 15분을 기다립니다.
예정 보다 3분 늦은 서울행 급행전철에 올라탑니다.
서울행 급행전철은 출근시간엔 단 3편, 놓치면 30분을 더 기다려야 합니다.
반면 인천
- 서울 구간은 출근시간에 38편이나 있습니다.
[김석현/경기도 수원 : 출퇴근용으로
하기엔 너무 적고, 운행편수를 많이 늘리면 출퇴근하는 사람들이 편하죠.]
반복되는 서행과 정차.
서울역 도착, 8시 10분.
일반 전철을 탄 경우 보다 고작 5분 먼저 도착했습니다.
정차역도 문제입니다.
수원
- 서울 구간의 급행열차 정차역은 성균관대, 의왕, 군포, 안양, 시흥 등.
환승역인 금정, 가리봉, 구로, 신도림역을 건너뛰고 있습니다.
[정윤채/철도공사
전철영업부장 : 현재 환승역에 대한 정차역 문제는 급행열차가 경부선으로 운행하는 관계로 승강장 설비가 없어서 정차할 수 없습니다.]
철도공사는 무작정 급행전철을 늘릴 수 없는 형편입니다.
인천
- 서울 구간과 천안 - 수원 구간에는 급행열차 전용 선로가 깔려있지만 수원
- 서울 구간은 경부선 선로를 함께 쓰기 때문에 전체 열차운행 일정에 맞춰야 합니다.
결국 장기적으로 급행열차 선로를 확충하고, 환승역에 승강장을 개설하기 전 까지는 말로만 급행인 신세를 면치 못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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