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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서울-천안 급행전철, 이름만 '급행'

심영구

입력 : 2005.06.30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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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환경도 지키고 예산도 아끼고 정말 일석이조네요. 저런 새로운 발상이 더 늘어나야 할겁니다. 이번엔 인천입니다. 이번에 저희 SBS에 유포터라는 제도가 생겼습니다. 인터넷을 통해 활동하는 시민기자제도라고 짧게 설명드릴 수 있겠는데요. 오늘(30일)은 이 유포터의 제보로 만든 뉴스를 처음으로 전해드립니다.

연결해보죠, 송하연 리포터! (네, 인천입니다.) 오늘 첫 리포트, 어떤 내용이죠?

<리포터>

네, 오늘 준비한 유포터의 제보에 따르면 서울-천안간 급행전철이 이름만 급행이지 실제로 제 구실을 하지 못하고 있다고 합니다.

자세한 내용을 심영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아침 7시 15분, 수원역.

일반전철 4대를 그냥 보내며 15분을 더 기다립니다.

예정보다 3분 늦게 도착한 서울행 급행전철에 올라탑니다.

서울행 급행전철은 출근시간엔 단 3편뿐입니다.

한번 놓치면 30분을 더 기다려야 합니다.

반면 인천-서울 구간은 출근시간에 38편이나 있습니다.

[출근시간에 이용하기에는 운행횟수가 너무 적다. 편수를 늘려줘야 한다.]

반복되는 서행과 정차 끝에 서울역에 도착한 시각은 8시 10분.

일반 전철을 탄 경우 보다 고작 5분 먼저 도착했습니다.

[갈아타는데 7~8분 소용되거든요. 그것 때문에 그렇게 빨라진 것 같진 않고...]

정차역도 문제입니다.

수원-서울 구간의 급행열차 정차역은 성균관대, 의왕, 군포, 안양, 시흥 등.

정작 많은 사람이 이용하는 환승역 금정, 가리봉, 구로, 신도림역은 건너뛰고 있습니다.

현재 환승역에 대한 정차역 문제는 급행열차가 경부선으로 운행하는 관계로 승강장 설비가 없어서 정차할 수 없습니다.

철도공사는 현행보다 급행전철을 늘릴 수 없다고 합니다.

인천-서울 구간과 천안-수원 구간에는 급행열차 전용 선로가 깔려있지만 수원-서울 구간은 기존 열차 선로를 함께 쓰기 때문에 전체 열차운행 일정에 맞춰야 한다고 말합니다.

결국 장기적으로 급행열차 선로를 확충하고, 환승역에도 승강장을 개설하기 전까지는 말로만 급행인 신세를 면치 못할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