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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트렌드] 우리 떡, 색다른 '변신'

이병태

입력 : 2005.06.30 0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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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아한 분위기가 풍겨나는 도심의 한 카페.

이곳은 빵이 아니라 떡을 즐길 수 있는 이른바 '떡 카페'입니다.

그러나 전통적인 떡과는 많이 다릅니다.

딸기와 치자, 색색으로 물들여진 앙증맞은 떡들.

고깔떡과 호박단자, 사과단자...전통떡의 모습을 가졌지만 전통떡에서는 사용하지 않던 재료를 사용했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김치말이 떡과 떡 샌드위치쯤 되면 국적을 따지기가 쉽지 않습니다.

생일케이크를 연상시키는 떡 케이크는 이미 인기있는 품목에 올라와 있습니다.

[최고은/대학생 : 모양이 너무 예뻐서 먹기 아까울 정도로 예쁘네요.]

[곽재길/회사원 : 여러 가지 종류니까 재료가 어떤 건지 궁금하기도 하고 그래서 이것저것 다 맛보고 싶어요.]

퓨전스타일로 외국인들의 입맛까지 사로잡습니다.

[피터/스위스 : 좋아요, (재료는) 잘 모르겠지만 달콤하고 아주 맛있어요.]

이 카페에는 일반인들이 직접 떡을 만들어 볼 수 있는 체험공간도 있습니다.

[주난희/주부 : 떡 케이크를 만들었더니 너무 좋아해요. 케이크처럼 초도 꽂고 했더니 너무 좋아하더라고요. 만들어 놓으면 예쁘거든요.]

[퓨전요리 만들고 싶은데 도움될까 싶어서..]

예전과 달리 2, 30대 젊은 수강생들도 많아졌습니다.

[윤숙자 대표/ㅈ 떡카페 : 우리전통 떡은 크고 푸짐해요. 그러나 현대화 되려면 작고 앙증맞고 좀 예쁘고, 거기다가 영양적인 측면, 기증적인 측면만 보강이 된다면 세계화되는 일은 쉬우리라고 생각이 됩니다.]

신촌 대학가에 위치한 또 다른 떡카페.

현대인의 입맛에 맞게 개발한 떡들이 예쁘게 진열되어 있습니다.

이곳의 대표메뉴는 떡 샌드위치와 궁중 떡볶음.

웰빙간식으로 판매하는데 고객의 반응이 좋습니다.

떡으로 만든 그라탕은 다이어트식을 즐기는 젊은 직장인들이 많이 찾고 있는 메뉴입니다.

[이미인/대학생 : 궁중 떡볶이나 떡 그라탕 이런거는 평소에 먹어볼 수 없는 색다를 음식이라서 마치 여왕이 된 기분같아요. 맛있어요.]

이런 '떡카페'는 최근의 웰빙바람을 타고 서울에만 스무 곳 정도가 성업중입니다.

[박경엽/'ㄷ' 떡카페 대표 : 떡이 워낙 전통적인 식품으로만 인식이 되어오다가 엄격하게 얘기하자면 진정한 웰빙 식품이잖아요. 요즘 웰빙붐도 타고 있고 그래서 떡에 대한 인식이 점점 바뀌고 있는 것 같아요. 그래서 인기가 많아지고 있는 것 같아요.]

맛도 좋고 몸에도 좋은 우리 떡, 아름다운 변신을 거듭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