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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남고속철, 분기역 평가부터 두 갈래

서경채

입력 : 2005.06.29 19:47|수정 : 2005.06.29 19:47

어젯밤 호남권 평가단 회의장 떠나…평가단 회의 파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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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호남 고속철도가 경부 고속 철도의 어느역에서 갈라져 나와야 할 것인가 이문제를 결정하기 위한 평가단 회의가 파행을 거듭하고 있습니다.

서경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호남고속철 분기역을 선정하기 위한 최종 평가단 회의가 어제(28일) 시작됐습니다.

평가단은 제주를 제외한 15개 시도가 추천한 5명씩 모두 75명으로 구성됐습니다.

그런데 어젯밤 광주와 전남, 전북 평가단이 회의장을 박차고 나갔습니다.

[광주시 평가단 : (호남선)이용자의 90%가 전북,전남,광주라고 한다면 평가위원 구성에 있어서도 이를 반영해야 하지 않겠느냐...]

오늘 아침엔 충남 평가단도 떠났습니다.

내심 기대했던 천안역이 선정에서 멀어졌기 때문으로 알려졌습니다.

호남고속철 분기역 후보지는 천안 아산역과 오송역, 대전역.

천안역은 서울-목포간 거리가 가장 짧아 호남권이 선호하는 반면 오송역은 행정도시와 가까워 충북,영남,강원권의 지지를 받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평가를 주관하는 국토연구원은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면서도 나머지 평가단원들이 평가를 마무리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국토연구원 관계자 : 추진도 계속하고 발표도 내일 하는데 발표는 상당히 늦어질 수 있다.]

이런 상황에서 분기역이 확정되더라도 탈락한 지역의 반발과 후유증이 만만치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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