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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무·환경부 개각…'정치인 장관시대'

정승민

입력 : 2005.06.28 19:56|수정 : 2005.06.28 19:56

각료 20명중 10명이 정치인…노대통령 '책임정치 구현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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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노무현 대통령이 오늘(28일) 법무와 환경 장관을 바꾸는 개각을 단행했습니다. 새 장관들은 모두 정치인입니다. 이로써 내각의 절반이 정치인들로 채워진 그야말로 정치인 장관 전성시대가 열리게 됐습니다.

먼저 정승민 기자입니다.

<기자>

법무장관에는 3선 경력의 천정배 열린우리당 의원이 발탁됐습니다.

원내대표까지 지낸 호남의 대표적 정치인으로 대통령의 두터운 신임을 받고 있습니다.

환경부 장관으로는 이재용 전 대구 남구청장이 기용됐습니다.

지난 총선에 열린우리당 후보로 대구지역에 출마했다가 낙선한 뒤 대구시 지부장을 맡아왔습니다.

신임 장관 2명 모두 정치인이 발탁됨에 따라 전체 각료 20명 가운데 10명이 정치인 몫이 됐습니다.

참여정부 출범 당시 2명에 불과하던 정치인 장관이 이렇게 늘어난 데는, 당이 사실상 국정을 주도하는 책임정치를 구현하겠다는 대통령의 의지가 담긴 것으로 해석됩니다.

노 대통령은 정치인이 전문가를 잘 활용하고 조정력을 갖췄다는 점에서 장관으로 최적임이라는 소신을 밝힌 적이 있습니다.

청와대 관계자는 앞으로도 정치인을 중용한다는 큰 흐름은 계속 이어질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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