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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 남부 폭우로 피해속출…570여명 사망

김민표

입력 : 2005.06.28 0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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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국 남부지방에서도 지난 열흘 동안 엄청난 양의 폭우가 쏟아졌습니다. 산사태로 집이 붕괴되고, 피해가 확산되고 있는데 무려 5백70여명이 이 폭우로 사망했습니다.

베이징에서 김민표 특파원입니다.

<기자>

폭우로 산사태가 나면서 가정집을 덮쳤습니다.

무너져 내릴 듯 위태로운 집안에서 구조 대원들이 분주하게 구조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흙과 건물 잔해를 걷어내자 안에서 생존자의 다급한 목소리가 들립니다.

[생존자 : 빨리요. 부모님과 식구들이 안에 갇혀 있어요.]

건물 잔해에 갇혀 옴짝 달싹 못하던 이 남자는 가까스로 구조돼 목숨을 건졌습니다.

그러나 나머지 가족 5명은 모두 숨진채 발견됐습니다.

[구조대원 : 안에 사람이 있다는 것을 알고 다른 연장을 쓰지 않고 손으로만 흙을 걷어냈습니다.]

지금까지 내린 폭우로 중국 남부지방에서만 570여명이 숨지고 165명이 실종됐습니다.

이재민 4천 4백만명은 하나 둘씩 집으로 돌아가 가재 도구를 정리해 보지만 건질 것이 거의 없습니다.

전기와 수도마저 끊어져 이재민들은 복구할 엄두조차 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게다가 며칠 뒤 다시 폭우가 내릴 것이라는 예보가 나와 이재민들을 더욱 긴장시키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