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행담도 개발 의혹 사건과 관련해서 검찰이 2차 압수수색에 나섰습니다. 검찰은
먼저 해외 채권 발행을 둘러싼 의혹을 수사 대상에 올렸습니다.
우상욱 기자입니다.
<기자>
행담도 개발사업을 주관한 도로공사에 검찰 수사관들이 들이닥쳤습니다.
[검찰
직원 : (언제부터 하셨어요?) 오전 11시부터.]
이번 2차 압수수색 대상에는 도공 외에도 신용평가회사인 한국기업평가주식회사와 한국신용정보주식회사도 포함됐습니다.
올해 초 김재복씨가 사장인 EKI의 회사채에 대해 평가 의뢰를 받은 지 3일만에 최고등급인 'AAA'를 준 곳들입니다.
이런 회사채 평가를 기반으로 김재복씨는 증권사 등을 통해 8천3백만 달러의 해외 채권 발행에 성공했습니다.
김씨가 신용평가기관은 물론 해외채권 발행을 맡은 금융기관들에도 채권 발행에 대해 도공의 보증을 받지 못한 사실을 숨겼다는게 감사원 조사 결과였습니다.
결국 검찰이 이번 압수수색을 통해 이들 회사들이 실제로 김씨로부터 속은 것인지, 아니면 채권 발행 과정에 외부 압력이 작용했는지를 파악하는데 수사의 초점을 맞춘 것으로 풀이됩니다.
검찰은 감사원이 수사 요청한 김재복씨의 사기 혐의부터 시작해 청와대의 외압 여부까지 차근차근 수사를 확대해 나갈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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