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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곳곳 비 피해 잇따라…2명 감전사

김형주

입력 : 2005.06.27 19:52|수정 : 2005.06.27 19:52

인도의 전기 접속함 위 지나다 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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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비 피해 없으십니까? 어제(26일)·오늘 곳에 따라 400mm 가까운 장맛비가 쏟아졌습니다. 그런데 참으로 우려스러운 빗길 감전사고가 잇따랐습니다. 한 곳에서 세 명이 화를 당하는등 두 명이 숨지고 두 명이 다쳤습니다.

먼저 김형주 기자입니다.

<기자>

인천 전동의 골목길입니다.

비가 많이 내린 어젯밤 인도의 전기 접속함 뚜껑 위를 지나가던 19살 박 모군이 감전돼 쓰러졌습니다.

30분 뒤엔 16살 이 모양이 감전돼 쓰러졌고, 구하러 달려간 근처 음식점 주인도 함께 감전됐습니다.

30분 동안 3명이 감전된 것입니다.

[박승희(37)/주변음식점 주인 : (학생이) 오른쪽으로 쓰러지는데 제가 일으키는데 팔 다리에 전기가 쫙 오는 느낌인데...]

이양은 전기 쇼크에 의한 심장마비로 숨졌고, 다른 두 명은 중환자실로 실려갔습니다.

220볼트가 흐르는 전선이 매설된 지하 전기 접속함에는 빗물이 고여 있었고, 감전된 박군과 이양은 맨발에 슬리퍼나 샌들을 신고 있었습니다.

[이양 유가족 : 믿기지 않아요. 아직도 제 옆에 있는 것 같고...]

어젯밤 10시쯤에는 서울 모 대학 기숙사 공사관리인이 공사현장에서 감전돼 숨졌습니다.

이에 앞서 지난 1일 밤 집중호우가 내렸던 부산에서도 20대 여성이 땅에 묻은 전기 접속함 위를 지나가다가 감전돼 숨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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