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어제(26일)부터 내린 장대비는 장마철의 문을 여는 첫 비 치고는 그 양이 엄청났습니다. 그러다보니 전국에 걸쳐 각종 비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먼저 갈라지고 꺼지고 무너진 피해를 남주현 기자가 종합했습니다.
<기자>
2미터 축대위 벽돌담이 두 쪽으로 쩍 갈라졌습니다.
옆으로 20도 정도 기울어 금방이라도 무너질 태세입니다.
아파트 앞 공터는 70cm 아래로 푹 꺼졌습니다.
[이인한/고양소방서
119구조대장
: 균열에 빗물이 침투하면서 완전히 함몰된 상태로 보입니다.]
시는 담을 허물고 철제빔을 세우는 보강 공사를 벌였습니다.
주민 50여
명이 한때 대피했습니다.
[임영주/주민
: 어떻게 해야 될지 모르겠어요. 복구작업해도 당장 오늘 밤 불안해서 들어와 살 수 있겠어요?]
춘천 봉의산에서는 흙더미 10톤이 도로로 무너져 내려 일대 교통이 혼잡을 빚었습니다.
강풍이 몰아친 제주도에선 오늘 새벽 서부 관광도로에 설치된 대형 구조물이 넘어져 차량 1대가 파손됐습니다.
북제주군에 있는 미술관에서는 조형물이 강풍에 쓰러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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