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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새 집중호우로 정전·침수 피해 속출

이승재

입력 : 2005.06.27 10:12

'감전' 추정되는 행인 1명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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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서울·경기지방에 내린 많은 비로 침수와 정전 등 비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비 피해 상황 이승재 기자가 종합 했습니다.

<기자>

밤새 내린 비로 오늘(27일) 오전 고양시 덕양구의 한 아파트에 균열이 생겨 주민들이 대피하는 소동이 빚어졌습니다.

주민들은 부실공사로 금이 가있던 아파트에 빗물이 스며들어 붕괴 위험이 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어젯밤 9시반쯤 인천시 전동에서 16살 이모양이 맨홀 뚜껑을 밟은 뒤 쓰러져 병원으로 옮겼지만 숨졌습니다.

경찰은 빗길을 걷고 있던 이양이 맨홀 뚜껑 아래 묻힌 전선에 감전된 것으로 파악했습니다.
정전과 침수 피해도 잇따랐습니다.

인천시 논현동 택지개발지구에서는 빗물이 배수로에서 넘쳐 흐르면서 이 일대 40여 세대가 피해를 입었습니다.

서울에서도 용산의 주택 2곳과 식당 1곳 등 수백 곳에서 크고 작은 침수피해가 잇따랐습니다.

또 어제 저녁 8시 반쯤 서울 남현동과 봉천동 7천2백가구에 1시간 동안 전기가 끊겼습니다.
이 때문에 남현동의 한 아파트에서 엘리베이터가 갑자기 멈춰서면서 주민 7명이 5분동안 갇혔다 구조됐습니다.

어젯밤 9시 40분쯤에는 종로구 무악동 재건축 현장에서 쌓아둔 돌과 흙이 무너져 내리면서 69살 한모씨의 집 등 가옥 10여채를 덮쳤습니다.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무너져 내린 흙이 도로까지 흘러내리면서 인근의 차량 넉대가 피해를 입었습니다.

영월군 평창군 등 강원도 지역에는 호우주의보가 내려진 가운데 여전히 많은 비가 내리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