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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1년 반만에 광우병 또 발생

허인구

입력 : 2005.06.25 18:53|수정 : 2005.06.25 18:53

미국산 쇠고기 수입 재개 당분간 어려울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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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미국에서 1년 반만에 또다시 광우병 발생이 확인됐습니다. 미국산 쇠고기의 수입재개는 당분간 어렵게 됐습니다.

워싱턴, 허인구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미 농무부는 광우병 양성반응을 보였던 소 한마리에 대한 정밀 검사결과 광우병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고 공식 발표했습니다.

[조한스/미 농무장관:검사결과 미국 소에서 광우병 원인균의 존재가 확인됐습니다.]

문제의 소는 지난해 11월 갑자기 걷지 못하다가 돌연사한 소로 미국내 예비검사에서 광우병 양성과 음성반응이 엇갈리게 나와 영국의 웨이브리지 실험실에서 정밀검사를 실시했습니다.

미 농무부는 이 소의 어느 부위도 시중에 유통되지는 않았으며 따라서 소비자 건강에는 문제가 없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문제의 소가 사육된 지역에 대해서는 공개를 거부했습니다.

미국에서 광우병 소가 확인되기는 지난 2003년에 이어 두번째입니다.

당시 우리나라를 비롯한 세계 30여개 나라가 미국산 쇠고기 수입을 금지했습니다.

우리 정부는 최근 미국의 집요한 요청으로 수입 재개 방안을 적극 검토해 왔지만 새로운 광우병 발생으로 조기 수입허용은 어려울 것으로 예상됩니다.

미국산 쇠고기의 수입금지를 일부 해제했던 대만정부도 오늘(25일) 수입 금지를 다시 즉각 시행한다고 발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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