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기압 떨어지면 빗길 주행 사고 위험
<8뉴스>
<앵커>
내일부터 장마가 시작된다는데 운전하시는 분들은 타이어 공기압을 한번쯤 꼭
점검하셔야겠습니다. 공기압이 낮으면 빗길 사고 위험이 크게 높아집니다.
박민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시간당 5~10mm 비가 내리는 상황을 만들어 놓고 급제동 실험을 했습니다.
먼저 실험 승용차의 적정 타이어 공기압인 30psi 상태에서 시속 100km로 달리다 급제동했습니다.
제동거리는 57m.
공기압을 3분의1 가량 낮추고 다시 실험했습니다.
제동거리는 63m로 6m나 길어졌습니다.
다음은 시속 80km로 주행하면서 장애물을 비켜가는 실험입니다.
적정 공기압일 때는 좌우 폭이 각각 2.5미터인 차로 안에서 급회전이 가능합니다.
그러나 공기압을 또 3분의1 가량 낮추니 좌우 차로를 벗어나 버립니다.
[홍승준/삼성
교통안전 문화 연구소:공기압이 부족하면 타이어 접지력이 떨어지고 빗 길 주행 중 물 위로 떠오르는 수막현상이 심해져 제동력이 떨어진다.]
공기압이 낮아지면 제동 거리도 길어지고 급회전 반경도 커지면서 유사시 사고 위험이 높아지는 것입니다.
차량마다 적정 타이어 공기압은 조금씩 다릅니다.
운전자들은 이렇게 차량 문 안쪽에 표시된 적정 타이어 공기압을 확인한 뒤 보충할 필요가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타이어 공기압은 한 두달 사이 자연적으로 최대 10% 가량 빠질수 있다며 정기적인 점검을 당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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