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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인옥 제주경찰청장, 혐의 전면 부인

입력 : 2005.06.23 23:33

"사기 피의자, 수배자인 줄 몰랐다"…곧 재소환


여경의 사기 피의자 운전면허증 위조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 강남경찰서는 23일 김인옥(53ㆍ여) 제주경찰청장을 소환, 조사를 벌인 뒤 귀가시켰으나 김 청장이 혐의를 부인함에 따라 곧 재소환키로 했다.

경찰은 이날 오후 김 청장을 참고인 자격으로 소환, 전날 구속된 강순덕 경위(3 9ㆍ여)의 운전면허증 위조과정 개입 및 자금유용 의혹 부분 등에 대해 조사했으나 김 청장이 혐의를 부인해 사기피의자 김모(52)씨와 대질신문까지 벌였다.

경찰은 "김 청장은 대질신문에서 김씨의 주장에 대해 일절 이의를 제기하지 않고 자신의 주장만을 한결같이 강조했다"고 전했다.

경찰은 "다만 김 청장은 경찰청 감찰 결과와 달리 김씨가 사업하는 사람이라 고소ㆍ고발 건과 관련됐을 가능성은 있다고 생각했지만 수배자인 줄은 몰랐다고 진술했다"고 덧붙였다.

김 청장은 앞서 경찰청 감찰조사에서 처음에는 김씨의 수배사실을 몰랐다고 주장하다가 관련자 진술을 제시하자 수배 사실을 알고 만났다는 점을 시인, 직위해제가 건의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24일 이번 사건을 일단 검찰에 송치한 뒤 보강 자료 수집 및 정밀 검토 작업을 거쳐 조만간 김 청장을 재소환할 방침이다.

김 청장은 이날 도착 예정 시간보다 30분 가량 이른 오후 1시께 강남서에 나타났을 당시 취재진의 질문에 일절 대답하지 않은 채 조사실로 향했으며 저녁 7시께 귀가할 때도 묵묵부답으로 일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