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유족들의 비통함은 오늘(23일) 발표장에서도 가라앉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슬픔속에서도
수사의 문제점을 지적하며 희생된 병사들이 끝까지 최선을 다하다 숨졌다고 강조했습니다.
조지현 기자입니다.
<기자>
유가족들이 집중적으로 문제를 제기하는 부분은 김 일병의 범행동기입니다.
김 일병이 언어폭력을 당했다는 군의 앞선 발표에 집요하게 의문을 제기했습니다.
[차정준/차유철 상병
아버지 :
선임병의 언어폭력으로 계획적으로 일을 저지르지 않았다는것은 여러분들이 분명히
이해해주시고...]
생존한 병사들도 소대의 분위기가 좋았으며, 폭력은 없었다고 이런 주장을 뒷받침했습니다.
[지상록 일병 :
분위기 정말 좋고, 단 한 번도 다른 부대에서 생활하고 싶다는 생각을 해본적이 없습니다.]
유족들은 또 숨진 병사들이 마지막 순간 까지 최선을 다하다가 김 일병의 총에 숨져갔다고 말했습니다.
[차정준/차유철
상병 아버지 :
이왕 죽을바에야 군인정신에 의해서 용감한 정신을 가지고행동에 옮긴 것을
잘했다고 생각합니다.]
수사팀이 현장 사진을 공개하며 발표를 계속하는 동안 유족들은 눈물을 흘리며 지켜봤습니다.
동생의 생전 모습을 묻던
누나는 끝내 무너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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