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어제(22일) 예고해드린대로, 노무현 대통령이 오늘 북측 대표단을 만났습니다.
자세한 내용 정승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참여정부 들어서 처음 청와대를 찾은 북측 대표단 일행을 노무현 대통령이 반갑게 맞았습니다.
[노무현
대통령 : 반갑습니다. 우리에게 귀한 손님인데 환영합니다.]
노 대통령은 이번 남북 장관급 회담에서 과거와 달리 진지하고 실질적인 자세를 보이면서 의미있는 합의가 이뤄진 것을 치하했습니다.
그러면서 김정일 국방위원장에게 안부를 전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노무현
대통령 : 김정일 국방위원장께서 정동영 특사를 접견해 뜻깊은 말씀을 많이 해주셔서
우리 국민들 모두 기뻐하고 있습니다.]
[권호웅/북측 수석대표 : 따뜻이 맞아 주시고 온갖 편의를 다 보장해주셔서 사의를 표합니다.]
노 대통령은 장성급 회담과 수산협력 회담 개최에 합의한 것을 높이 평가한다며 군사적 충돌의 우려가 있는 서해상에서 확고한 평화가 정착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한반도 비핵화가 김일성 주석의 유훈이라고 김정일 위원장이 강조한 점을 유의한다며 핵문제의 평화적 해결을 위해 빠른 시일내 결단을 내릴 것을 촉구했습니다.
45분간 접견이 진행됐지만 김정일 위원장의 친서나 구두메시지는 전달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