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가족을 돌보는 이른바 '돌봄노동'은 이젠 더이상 여성과 가족의 몫으로만 돌려서는 안된다',
여성가족부의 새 정책들은 바로 이런 인식에서 나온 겁니다.
한지연 기자입니다.
<기자>
여성가족부의 출범은 기존의 가족정책 틀로는 변화에 대응할 수 없다는 판단 때문입니다.
최근 통계청 조사를 보면 2000년 들어서면서 1인 가구가 전체의 15.5%나 차지했고 이혼이 급증하면서 부모 한
쪽하고만 사는 한부모 가족도 10가족 중 1가족 꼴로 늘었습니다.
이뿐 아니라 여성의 절반 정도가 경제활동에 참여하면서 이른바 '돌봄노동'에 대한 전면적인 재인식도 요구되고 있습니다.
양육과 부양,
간병 같은 돌봄 노동은 지금까지 대부분 여성이 도맡아왔습니다.
[이재경 교수/이화여대 여성학 :
맞벌이 부부가 늘면서 여성이 혼자서 가족을 돌볼 수는 없습니다. 가정내에서는 남편이 또 사회가 돌봄노동을 함께 해야 합니다.]
여성가족부는 파파 쿼터제나 간병을 위한 휴가제가 정착되면 여성의 돌봄 노동 부담이 어느정도 덜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낸시 포브르/경제학자,
메사추세츠대 교수) : 스웨덴 같은 나라에서는 돌봄 노동을 나누기 위한 유급휴가가
길고 시행이 잘 되고 있습니다.]
급속하게 진행되는 가족해체와 국가전체의 재생산 문제를 함께 해결하기 위해서는 돌봄사회로의 전환이 필수적인 것으로 지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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