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성적 성격에 군 생활 적응 못해
<앵커>
군이 오늘(23일) 총기난사 사건에 대한 최종 수사결과를 발표했습니다. 가해자인
김동민 일병은 1주일 전부터 소대원을 몰살시키겠다는 계획을 세웠다고 수사본부는 밝혔습니다.
먼저, 최대식 기자입니다.
<기자>
수사본부는 김동민 일병의 범행동기를 두 갈래로 파악했습니다.
먼저 김 일병은 내성적 성격으로 군 생활에 잘 적응하지 못했습니다.
평소 말이 없고 매사에 소극적이었지만 입대 전부터 즐기던 컴퓨터 게임에는 몰입하는 성격이었습니다.
이런 성격과 행동 때문에 김 일병은 다섯달이 채 안되는 전방 근무기간 동안 선임병들에게서 욕설과 질책을 받아왔다는 것입니다.
결국 김 일병은 범행 1주일 전 모든 소대원들을 살해하겠다는 결심했다고 수사본부는 밝혔습니다.
[홍종설/육군
헌병감 : 최초 계획은 GP장을 포함해 모든 대원들을 살해한 뒤 GP시설물을 폭파한
후 민통선 이남으로 도주, 은둔생활을 할 생각이었습니다.]
김 일병은 증거인멸을 위해 평소 친했던 선임병까지 살해하려 했다고 진술했습니다.
범행 8시간 전 김 일병은 평소 친하게 지냈던 동기에게 속내를 털어 놓습니다.
수사본부는 김 일병의 심리 상태를 진단한 뒤 정신감정을 의뢰할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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