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지공사 전북·석유공사 울산·관광공사 강원 이전이 유력
<앵커>
우리나라 최대의 공기업인 한국전력은 광주광역시에 새 둥지를 틀게 됐습니다.
지방으로 옮겨갈 177개 공공기관 가운데 갈 곳이 정해진 공공기관들을 유영수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기자>
1년 예산 29조원, 2백억원대에 이르는 지방세 등 공공기관의 공룡으로 불리는 한국전력이 결국 광주 품에 안겼습니다.
울산이 끝까지 경합했지만 경제적으로 더 낙후됐다는 점에서 광주가 더 높은 점수를 얻었습니다.
한전 못지 않은 대형 공공기관으로 치열한 유치경쟁이 벌어졌던 토지공사는 전북 이전이 유력합니다.
석유공사는 울산으로, 제주와 경합을 벌였던 관광공사는 강원으로, 그리고 농업 기반 공사는 전남 이전이 추진되고 있습니다.
주택공사는 경북, 가스공사는 대구, 그리고 도로공사는 경남으로 가닥이 잡힌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 부산에는 자산관리공사를 비롯한 금융관련 공공기관과 해양수산부 관련 기관들이 들어설 전망입니다.
정부는 내년부터 개발에 착수한 뒤 오는 2007년부터 본격적으로 이전을 시작해 2012년쯤 이전을 마무리할 계획입니다.
정부는 이같은
내용의 공공기관 배치안을 내일 국무회의에 보고한 뒤 공식 발표할 예정입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