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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가족부 출범…아버지도 '육아 휴가'

김수현

입력 : 2005.06.23 19:56|수정 : 2005.06.23 1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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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여성부가 출범 4년여 만에 여성가족부로 간편을 바꿔 달며 새출발을 했습니다.

일이 더 많아지게 됐는데 무엇이 달라지는지 먼저 김수현 기자가 간추렸습니다.

<기자>

'가족 모두가 평등하고 행복한 사회 실현', 여성가족부가 출범하면서 내세운 가족정책 비전입니다.

[장하진/여성부 장관 : 올해를 가족정책 원년으로 삼고 가족 문제를 개인 차원이 아닌 국가차원에서 적극적으로 개입하겠습니다.]

중점을 둔 정책은 돌봄의 사회화와 역할 분담.

먼저, 아버지 육아휴가제를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기존의 육아휴직 기간에서 일부를 사용하거나 육아휴직 기간을 늘려, 늘린 기간 만큼 사용하게 하는 방안을 검토중입니다.

집에 환자가 있는 직장인에 대해서는 간병을 위한 휴직을 허용하는 가족 간호 휴가제도 추진됩니다.

건강 가정 지원센터를 2010년까지 전국 시군구에 확대 설치해, 가족해체와 가정폭력 등 가족문제 해결을 위한 상담과 교육 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했습니다.

기존의 상담전화를 통합하는 패밀리 콜도 운영됩니다.

아버지 휴가제와 가족 간호 휴가제는 관련부처 협의와 법 개정이 순조롭게 진행될 경우 내년 말쯤 시행 가능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새 제도들은 그러나 무엇보다도 예산확보가 가장 큰 숙제로 남아있고 사회 전체의 이해가 또 다른 관건입니다.

또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소외돼 있어 제도 보완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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