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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에 새 대중교통 체계가 도입된 지 벌써 1년입니다.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시민들은 어떤 평가를 내리고 있는지 궁금한데요 시청 연결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정형택 기자 (네, 서울시청입니다) 어떻습니까? 합격점을 받았나요?
<기자>
네, 지난해 7월1일 개편이 막 시작됐을 때와 비교하면 지금은 많이 안정됐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그러나 아직까지 개선해야 할 문제점이 적지 않습니다.
어떤 문제가 있는지 짚어보겠습니다.
지난해 7월 이뤄진 서울시 대중교통 개편은 크게 버스 중앙 차로제, 노선 개편, 그리고 환승 요금제 3가지로 요약됩니다.
강남대로 등 4개 노선 36.1km가 중앙차로로 건설된 데 이어 향후 서울 도심에 모두 16개 노선, 191.2km가 만들어질 계획입니다.
버스 노선은 기존 368개 노선에서 462개로 25.5% 늘어났습니다.
새 요금제도가 도입돼 지하철- 버스 간 환승 요금이 없어졌고, 지하철 요금은 거리에 비례해 책정됐습니다.
개편 이후 1년.
대중교통 이용승객은 하루 평균 9백 7십만 명으로 개편전보다 5.2%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서울시가 오늘(23일) 발표한 교통개편 1년의 성과 분석에 따르면 시내버스 이용승객은 지난해까지 매년 5.4%의 감소추세를 보였으나, 개편 후에 5.3% 늘어났습니다.
특히 환승객이 많이 이용하는 마을버스는 무려 25%가량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이와 함께 버스 사고가 크게 감소해 월 평균 24% 이상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 중앙차로를 중심으로 버스 속도가 30% 이상 빨라졌고 배차 간격 및 정시성이 개선됐습니다.
[음성직/서울시
교통정책보좌관 : 초기에는 많은 혼란과 불편도 있었지만, 이제는 성숙단계로 접어들었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여전히 개선점은 남아 있습니다.
수익성을 기준으로 노선 조정 및 폐쇄가 이뤄지는데다 그에 대한 안내도 부족해 많은 시민들이 불편을 겪었습니다.
실제, 지난 1년간 모두 210건의 노선 조정이 있었고, 14개 노선은 폐쇄됐습니다.
노선 조정이 버스정책시민위원회에서 이뤄지던 것과 달리, 개편 뒤에는 시가 결정권을 갖게 돼 시민 의견 수렴이 미흡하다는 지적도 받고 있습니다.
또, 경기, 인천과는 요금 통합이 이뤄지지 않아 수도권 시민들이 환승 할인 혜택을 받지 못하는 불편도 있습니다.
여기에 갈수록 늘어다는 시내버스 적자 규모도 문제로 지적됐습니다.
지난 2003년 970억원이던 운송적자가 올해는 2천2백억원을 훌쩍 넘길 것으로 보입니다.
또, 58대에 불과한 저상버스와 잦은 고장으로 문제가 된 굴절버스도 시가 해결해야 할 과제로 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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