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군 생활에 유난히 적응하지 못하는 장병은 본인은 물론 다른 부대원들도 힘들게
하기 마련인데요, 현역 군인 100명 가운데 17명 정도나 이런 인성관리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보도에 이민주 기자입니다.
<기자>
육군과 한국무형자원연구소가 지난해 육군장병 7만3천여 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표준인성검사' 결과, 17.4%가 부대생활에 적응하지 못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유형별로는 특별관심
대상자가 9.2%, 화합에 문제가 있어 관심이 필요한 대상자가 8.2%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이 가운데 3% 가량은 병원
진료가 필요한 즉각조치 대상자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또 집단따돌림을 받는다고 생각하는 장병도 전체 조사인원의 31.5%나 됐으며 일병, 상병, 이병, 병장, 간부 순으로 비율이 높았습니다.
[김칠곤
소장/한국 무형자원연구소 : 상호작용까지 진단하는 (표준인성검사를) 만들었는데
예산까지 올렸지만 국방부에서 예산을 잘라버렸습니다. 요번에 채택됐으면 잡아냈을텐데...]
실제로 지난해 전반기에 발생한 군 자살사고 31건 가운데 4명이 표준인성검사를 받았으며 이들은 모두 특별 관심대상자와 화합성향 관심대상자로 분류됐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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