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총기난사 사건에 대한 책임을 지고, 윤광웅 국방장관이 결국 사의를 표명했습니다. 청와대는 진상규명과 마무리가 우선이라며 결정을 일단 유보했습니다.
먼저 양만희 기자입니다.
<기자>
윤광웅 국방장관은 청와대 김우식 비서실장에게 전화를 걸어 사의를 표명하고, 국방부 대변인을 통해 이 사실을 발표했습니다.
[신현돈/국방부
대변인 :
국방부 장관은 이번 사태에 대해 책임을 지고 오늘 오전 대통령께 사의를 표명했습니다.]
진상규명 노력에도 불구하고 여러 의혹이 불식되지 않고, 야당에서 해임 건의안까지 거론하자 사퇴를 결단한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노무현 대통령은 사표 수리 여부에 대한 결정을 유보하기로 했습니다.
[김만수/청와대
대변인 : '사고 수습과 마무리가 중요한 만큼 일을 차질 없이 마무리하도록 해야 한다.
사표 수리 여부는 시간을 두고 검토하겠다'고 하셨습니다.]
사건의 전말을 밝히고 사태를 수습한 뒤에 거취를 결정해도 늦지 않는다는 판단에서입니다.
윤 장관도 사의 표명과는 별개로 장관직을 수행하는 동안은 사건 수습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윤광웅/국방부
장관
: 제가 있는 동안은 사건 수습해야 합니다. 제가 매일 한 번씩 유가족 대표와 통화를 하고 있습니다.]
윤 장관의 사표 수리 여부는 국정원장으로 내정된 김승규 법무장관의 후임 인선 등과 함께 다음달 초쯤 확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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