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전 비판론 재고조 감안한 듯…자이툰 부대에도 영향
<8뉴스>
<앵커>
이라크에 주둔중인 미군이 내년 초부터 철수할 것으로 보입니다. 자이툰 부대의 파병기한 연장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됩니다.
김우식 기자입니다.
<기자>
'내년 초에 이라크 주둔 미군 가운데 너댓개 여단을 철수할 수 있을 것이다.'
이라크 연합군 사령관 바이스 중장이 미 국방부 기자들과의 화상기자회견에서 이렇게 밝혔습니다.
철수시기는 이라크에서 올 연말 새 총선이 실시된 뒤부터 내년 3월까지이고, 철수
규모는 약 만5천명으로 이라크 주둔 미군의 1/9입니다.
[바인스/이라크 연합군 사령관
: 선거전에 대규모 감축은 없겠지만 이후 일부 병력의 교체중단이 가능하고 그런 문제를 계속 검토할 것입니다.]
이라크 보안군의 능력이 향상됐다고 철수 이유를 밝혔지만 미군 전사자가 천6백명을 넘어섰고 이라크전 비판론이 다시 일고 있는 점을 감안한 것으로 보입니다.
미군의 이런 방침은 올 연말로 파병시한이 끝나는 자이툰 부대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윤광웅 국방장관은 아르빌에 지어질 유엔 이라크
지원단 경비임무를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말해 파병 연장방침을 분명히 했습니다.
따라서 올 연말쯤 미군 철수가 가시화되면 자이툰 부대의 파병연장안에 대한 찬반 논란도
더욱 거세질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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