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일본군 위안부 할머니들의 수요집회에 특별한 손님이 함께 했습니다.
위안부 문제를 전세계에 알리기 위해 소설고 쓰기 시작했다는 한 한국계 미국인
작가를 테마기획에서 남주현 기자가 만났습니다.
<기자>
세계 여성학 대회장, 일본군 종군 위안부 문제가 쟁점으로 떠올랐습니다.
초청 연설자로 참석한 노라 옥자 켈러씨.
10여년 전, 위안부 생존자 황금주 할머니의 증언을 들었을 때의 충격을 털어놓습니다.
[노라
옥자 켈러 : 이런 충격적인 사실이 전혀 알려지지 않았다는데 놀라 전세계에 알려질
때까지 계속 얘기하겠다고 결심했습니다.]
이렇게 시작한 소설 '종군위안부'는 일본군 위안소에서 도망친 한국 여성과 그 딸의 이야기,
미국에서도 큰 관심을 모았습니다.
켈러씨는 어머니,두 딸과 함께 일본 대사관 앞에서 열린 종군위안부 할머니들의 수요집회에 참석했습니다.
[할머니들의
증언 덕분에 똑같은 비극이 되풀이 되는 것을 막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종군위안부 문제에 관심을 갖게 해준 황금주 할머니와의 재회.
참혹했던 과거 역사에 대한 인식은 켈러씨에게 '한국인'이란 정체성을 새롭게 심어줬습니다.
[구태임/어머니
: 한국 역사를 공부하면서, 굉장히 한국을 더 사랑해요. 나이가 먹을수록...]
[내 소설이 위안부 문제에 대해 관심을 불러올 수만 있다면, 그것으로 충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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