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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가 부쩍 더워지면서 벌써부터 여름휴가 계획 짜시는 분들이 많아진 것 같습니다. 하지만, 만만치 않은 휴가비용 때문에 저소득 가정에게는 여름휴가가 남의 얘기였을 텐데요, 한 지자체가 이들을 위해 저렴한 비용으로 쾌적한 여름휴양소를 제공하고 있다고 합니다. 시청 연결해보죠.
정형택 기자!
(네, 서울 시청입니다.) 아이들이 특히 좋아할 것 같아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늘 바쁜 부모님과 어려운 형편 때문에 쉽게 물놀이 가잔 말을 꺼내지 못했던 아이들이 가장 반기고 있습니다.
폐교를 활용해 새롭게 꾸민 사랑의 휴양소에, 직접 가보시죠.
충남 태안군 안면읍에 위치한 '동작구 노인 휴양소' 10년 넘게 흉물스럽게 버려져 있던 폐교가 쾌적한 휴양소로 옷을 바꿔 입었습니다.
지방의 방치된 폐교를 매입해 지역 발전을 도모하고, 적은 예산으로 복지시설을 세운다는 일석이조의 취지로 동작구가 2천1년 7월에 폐교를 매입했습니다.
2천 4백여평의 땅과 5백 50평의 건물 매입에 든 돈이 1억 8천만원.
지난해 12억원의 예산을 들여 증축과 리모델링을 실시한 결과, 폐교는 이제 23개의 객실을 겸비한 훌륭한 휴양소의 모습을 갖췄습니다.
문을 연 첫해만 3천여명이 찾은 데 이어, 매년 6천명에 가까운 주민들이 이곳을 방문하고 있습니다.
2시간 정도 거리에 저렴한 비용으로 시설을 이용할 수 있어 주민들에게 높은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휴가철 객실 이용료가 4인 기준으로 2만 5천원에서 6만원에 불과해 알뜰족들이 발길이 꾸준히 늘고 있습니다.
특히, 60세 이상 노인과 기초생활수급자, 소년소녀 가장은 이용료의 최대 60%까지 할인받을 수 있습니다.
저렴한 이용료와 함께 풍부한 볼거리도 이곳의 장점입니다.
서해안의 정취가 물씬 풍기는 낙조와 모감주나무 군락지, 휴양림, 그리고 14개의 해수욕장이 발길을 사로잡습니다.
구는 또, 이번 휴가철에 바닷가 체험과 조개잡이, 갯벌 탐사 등 다양한 가족 프로그램을 선보일 예정입니다.
시설은 3박 4일까지 이용할 수 있으며 구청 사회복지과를 통해 신청하면 됩니다.
어려운 형편으로 휴가를 미뤄왔던 가정에 이 사랑의 휴양소가, 이번 여름에는 멋진 추억을 제공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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