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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정의 전초기지' 철회하면 대화복귀"

김성준

입력 : 2005.06.21 06:28

"미-북, 협상 주도권 잡기위한 힘겨루기 들어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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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남과 북은 이렇게 분위기가 괜찮은데... 미국은 아닌 것 같습니다. 미 국무부 차관이 북한에 대해 '폭정의 전초기지' 라는 말을 다시 사용했습니다. 정동영 장관이 미국에 대해 북한을 자극하는 말을 자제해 달라고 요청을 하자마자 나온 발언입니다.

워싱턴에서 김성준 특파원입니다.

<기자>

유엔 주재 북한 대표부의 한성렬 대사는 오늘(21일) 미국이 폭정의 전초기지라는 말을 더이상 사용하지 않으면 6자 회담에 복귀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한 대사는 미국이 이 발언을 철회하지 않아도 한 달정도만 자극적인 표현을 쓰지 않으면 일종의 철회로 볼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지난 6일 뉴욕 북미접촉에서 미국측에 이런 입장을 설명했다고 덧붙였습니다.

그러나 미국의 입장은 변함이 없습니다.

도브리안스키 국무부 차관은 북한측 발언이 나오기가 무섭게 북한, 미얀마, 짐바브웨, 쿠바를 폭정의 전초기지로 지목했습니다.

국무부는 대화재개의 선택은 북한쪽에 달려 있다는 입장을 거듭 강조했습니다.

[어럴리/미 국무부 부대변인 : 아직 북한의 복귀날짜가 안나왔습니다. 날짜가 없으면 협상은 없습니다.]

부시 대통령도 백악관에서 EU 정상들과 회담을 가진 뒤 북한 핵의 철저한 폐기를 촉구하는 성명을 발표했습니다.

워싱턴 외교가에서는 북핵 대화 재개 가능성이 높아 가면서 미국과 북한이 협상의 주도권을 잡기 위한 마지막 힘겨루기에 들어갔다고 해석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