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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노하는 유족들…사후 조치도 '문제'

김형주

입력 : 2005.06.20 19:51|수정 : 2005.06.20 1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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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방금 연결한 합동분향소에는 오늘 하루종일 각계의 조문행렬이 이어졌습니다. 하지만 주무장관이 문전박대를 당할 정도로 유족들의 분노는 높아만 가고 있습니다.

이어서 김형주 기자입니다.

<기자>

윤광웅 국방장관이 합동분향소를 찾았습니다.

머리를 조아리며 군을 대표해 조의를 표합니다.

유족들이 분통을 터뜨립니다.

[유가족 : 잘 데리고 있다고 했잖아요. 잘 데리고 있다고...]

유족들의 항의가 거세자 장관은 황급히 자리를 뜹니다.

사고 부대장인 28사단장이 분향소를 찾았다가 유가족의 거센 항의에 밀려 몸을 숨기는 소동 까지 빚었습니다.

김동민 일병이 확인사살까지 했다는 사실에 유족들은 치를 떨었습니다.

[유가족 : 전부 세발 네발 이렇게 맞고 마지막에 머리 가슴 심장 전부 확인사살했어요.]

사후 조치에 대해서도 문제를 제기했습니다.

[유가족 : 다리에 총 하나 맞고... 빨리 후송했으면 살았어. 몸에 상처 하나 없어.]

눈물과 슬픔, 분노와 허탈감 속에 유족들은 피해자 보상과 장례 절차를 논의하기 시작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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