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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는 것이 두렵다" 육군 일병 목매 자살

조용광

입력 : 2005.06.20 06:59

군 내 사건사고 잇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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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젯밤(19일) 청주에서는 육군 모 부대 소속 탈영병이 스스로 목을 매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이 사병의 수첩에도 고참들에게 괴롭힘을 당한 기록이 발견됐습니다.

조용광 기자입니다.

<기자>

어제 저녁 7시쯤 경기도 양주의 육군 모 부대 소속 김모 일병이 여관에서 목을 매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여관주인 : 저녁인데도 안 내려와서 또 자느냐고 물어보러 갔는데 문이 잠겨서 문을 열어보니까..(숨져있었어요.)]

김 일병은 지난 13일 3박 4일의 휴가를 나온 뒤 복귀하지 않은 상태였습니다.

숨진 김 일병의 수첩에는 고참의 구타와 괴롭힘을 참기 힘들다는 글들이 곳곳에 기록돼 있었습니다.

[김일병 유족 : 공포스럽다. 들어가기가..사람들(부대원) 앞에서 맞는게 수치스럽다는 식으로 썼더라고..]

가족들은 김 일병이 최근 몸무게가 14킬로그램이나 빠질만큼 고민해 왔고 부대복귀를 꺼려왔다고 말합니다.

[김 일병 유족 : 얘(김일병)가 (복귀시간인) 저녁 7시가 다 돼서 택시기사한테 서울로 가자고 했어요.]

사건을 넘겨 받은 군 당국은 부대 내 구타가 있었는지에 대해 진상조사에 나섰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