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동영 통일부 장관은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이 다음 달 중에 6자회담에 복귀할 용의가 있으며, 미국과 협의해 보겠다고 말했다"고 밝혔습니다.
17일 김정일 위원장과 전격 회동한 뒤 귀국한 정 장관은 인천 공항에서 이런 사실을 밝히고, "김 위원장과 면담에서는 남북 장성급 회담을 재개하고 이산가족 상봉 행사도 8.15 즈음에 개최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습니다.
북핵 문제와 관련해, 김 위원장은 "미국이 북한을 인정하고 존중하는 뜻이 확고하다면 7월 중에라도 6자 회담에 나올 수 있으나 이 문제는 미국과 좀 더 협의해 봐야 하겠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김 위원장은 또 "한반도 비핵화 선언은 유효하고 김일성 주석의 유훈이기도 하다"며 "미국이 북한을 업신여기기 때문에 맞서 보려 했던 것"이라고 설명한 것으로 정동영 장관은 전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또 8.15 금강산 이산가족 상봉 행사 때 비중 있는 당국 대표단을 파견하겠다는 뜻을 밝혔다"고 정 장관은 말했습니다.
정 장관은 김 위원장에게 "핵 문제 해결과 남북관계 발전에 관한 노 대통령의 구두 메시지를 김 위원장에게 전달했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