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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꿀꿀이죽 어린이집' 원장-학부모·교사 '공방'

홍순준

입력 : 2005.06.17 1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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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서울의 한 어린이집에서 어린이들에게 먹다 남은 음식으로 죽을 끓여 준 사건, 파장이 컸죠. 이 사건이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지도 많은 분들이 관심이 많은데요.

<기자>

네, 어떻게 아이들한테 저런 음식을 먹일 수 있느냐, 많은 분노를 일으켰었죠.

먹다 남은 음식물을 섞어서 석 달 동안이나 아이들에게 먹여오다가 들통이 났는데요.

이 어린이집의 보육교사들이 보다 못해 일부 부모에게 이런 사실을 알렸고, 이 부모들이 저희에게 연락을 해와서 보도를 했던 겁니다.

현재는 경찰로 이 사건이 넘어간 상태입니다.

이 어린이집 원장이 양심선언을 한 보육교사들을 경찰에 명예훼손으로 고발을 했는데요.

아예 그런 죽을 끓인 사실조차 없다, 그런데 이 교사들과 학부모들이 억울하게 자기를 비난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화면에 저렇게 다 잡혔는데 말이죠.

여기에 맞서서 교사들과 학부모들도 단체로 대응을 하고 있습니다.

식품위생법 위반으로 원장쪽을 고소를 해둔 상태구요.

여러가지 추가적인 문제도 제기하고 있습니다.

원장이라는 사람이 어린이집을 운영하려면 필요한 보육교사 자격증이 없는 걸로 드러났거든요.

부모들은 어린이집 뿐만 아니라 감독관청에도 이런 부분에 대해서 책임을 단단히 묻겠다는 입장입니다.

아이들 중에 아직도 구토를 한다거나 피부병을 앓는다거나 몸에 이상을 호소하는 경우가 적잖습니다.

이런 일이 다시 일어나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라도 이번 사건, 확실히 잘잘못을 가려서 본보기로 삼아야 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