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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김 전 회장의 해외 도피 배경을 둘러싼 의혹이 커지고 있습니다. 당초 알려진 것
처럼 중국에서 바로 잠적한 게 아니라, 국내로 들어와 하루를 지낸 뒤 다시 출국한 사실을,
저희 SBS가 단독으로 확인했습니다.
우상욱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99년 10월 20일, 중국 옌타이 자동차 부품공장 준공식에 참석한 뒤 그대로 잠적했다'
지금까지 알려진 김우중 전 대우그룹 회장의 해외도피 경위입니다.
하지만 SBS의 취재 결과 김씨는
준공식에 참석한 당일 귀국해 하룻밤을 국내에서 머문 뒤 다음날 황급히 일본 도쿄로 나간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김씨 측근들은 바로 이날 해외도피 압력이 집중적으로 가해진 것으로 보인다고 전합니다.
특히 김씨의 최측근 인사는 "외국에 잠시 나가 있는 것이 최고위층의 뜻"이라는 권유를 받고 김씨가 출국했다고 증언했습니다.
[김우중씨 측근
: 정부에서 나가 있으라고 한 것이 분명해요. BH(청와대) 쪽에서 그런 연락 받고
나갔다는 것이 모든 사람 진술이니까요.]
김씨 스스로도 재작년 1월 포천지와의 인터뷰에서 이런 주장을 한 바 있습니다.
김씨가 이번 검찰 조사에서는 대우 임원들과 채권단이 출국을 권유했다며 말을 바꿨지만, 채권단과 김씨의 측근들은 사실이 아니라며 부인하고 있습니다.
게다가 김씨의 정확한 출국 일자를 알고 있었을 당국이, 지금까지 이를 공개하지 않았던 것도 의문입니다.
이에 따라 검찰은 김우중씨의 해외 도피 배경이 대우 의혹의 실체를 파헤칠 핵심 열쇠로 보고 이 부분 수사 의지를 분명히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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