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영상
<8뉴스>
<앵커>
'우리 동네에 미군기지를 들일 수 없다', 서울 용산기지와 동두천 미 2사단이 옮겨가기로 한 평택지역에서 주민들의 반발이 거세지고 있습니다.
김정윤 기자가 심층 취재했습니다.
<기자>
정부가 보낸 토지 수용 안내서가 갈기갈기 찢겨 나갑니다.
서울로 모인 평택 주민들은 미군기지 이전 반대를 분명히 했습니다.
[문정현 신부/미군기지 확장 저지 대책위 대표 : 미국과 중국 간의 긴장관계에 우리는 자동으로 휘말릴 것이라는게 확실시 된 것입니다.]
지난해 우리 정부는 평택 미군기지 주변 땅 349만평을 올해 말까지 매입해 미국측에 제공하기로 합의했습니다.
서울 용산기지와 동두천 미 2사단이 옮겨올 자리입니다.
이에 따라 정부는 어제부터 해당 토지에 대한 협의 매수를 시작했습니다.
정부는 토지 수용 보상금으로 평당 15만원 안팎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주민들은 보상 액수의 많고 적음 때문에 반대하는 것은 아니라는 입장입니다.
[김석경/평택시 팽성읍 대추리 : 보상 더 받으려고 하는게 아니야. 우린 여기서 농사 짓고 살다 죽는다고 버티는 거지.]
반면 수용 지구에서 벗어난 근처 주민들은 미군 기지 이전에 따른 개발 기대감을 감추지 않습니다.
[이석호/수용예정지 근처 주민: 여기 주민들은 환영하죠. 부대 문이 열리면 아무래도 상권이 형성되고..]
땅 값은 평당 4백만원을 웃돌 정도로 치솟았습니다.
정부는 평택지원 특별법까지 마련한 만큼 주민들을 최대한 설득할 계획입니다.
[김춘석/총리실 주한미군대책기획단 부단장 : 가능한 그분들이 정부 시책에 따르도록 계속 지속적인 설득을 할 것이고요, 그리고 가능한 협의매수를 하도록 최대한 노력하겠습니다.]
다음달 10일엔 평택에서 수만명이 모이는 대규모 반대 집회가 예정돼 있습니다.
정부는 8월말까지 협의매수가 안되면 강제 수용에 들어갈 수 밖에 없습니다.
자칫 대규모 충돌로 이어지지 않을지, 평택에는 일촉즉발의 긴장감이 높아가고 있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