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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김우중 전 회장 내일 영장 청구

곽상은

입력 : 2005.06.14 19:57

"채권단-임원 권유로 해외 도피"…대법원 판결 후 귀국 결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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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김우중 전 대우그룹 회장이 6년에 가까운 해외 유랑 생할을 끝내고 오늘(14일) 새벽 귀국했습니다. 김 전 회장은 공항에서 곧바로 대검찰청으로 압송돼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검찰은내일 밤쯤 구속영장을 청구할 것으로 보입니다. 검찰의 수사 진행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곽상은 기자! (네, 서초동 대검찰청에 나와 있습니다.) 그 곳 분위기부터 전해주십시오.

<기자>

네, 새벽부터 바쁘게 움직였던 이곳 대검 청사에는 여전히 많은 취재진이 모여있는 가운데 긴장감이 감돌고 있습니다.

특히 검찰이 김우중 전 회장의 정관계 로비와 관련해 추궁할 만한 단서를 갖고 있다고 밝혀 앞으로의 수사 전개 방향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인천공항에 도착하자마자 곧바로 검찰에 체포된 김 전 회장은 아침 6시 50분쯤 대검 청사에 도착했습니다.

김씨는 쏟아지는 기자들의 질문에 수사에 임하는 자신의 입장을 밝혔습니다.

[김우중/전 대우그룹 회장 : 대우사태에 대해서 국민들에게 정말 죄송스럽게 생각합니다. 제가 전적으로 책임지고 그리고 사법처리에 순응하겠습니다.]

김씨는 이어 대검에서 가장 큰 조사실이 있는 11층으로 향했습니다.

과거 전직 대통령과 대기업 총수들이 조사를 받았던 곳입니다.

김씨는 조사가 시작되기 전, "대우 전 임원들의 재판에 악영향을 줄까봐 그동안 귀국을 미뤘으며, 최근 이들이 대법원 확정 판결을 받는 것을 보고 귀국을 결심했다"고 말했습니다.

김씨는 많이 지친 상태여서 본격적인 조사는 오전 11시가 돼서야 시작됐는데요, 주요 혐의에 대한 수사의 틀이 이미 짜여져 있어 내일 밤이면 구속영장을 청구할 수 있을 것으로 검찰은 보고 있습니다.

구속 영장이 발부되면 검찰은 서울구치소 안에 있는 환자용 독방에 김씨를 수감한 뒤 각종 의혹들에 대한 조사를 계속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