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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우중 전 대우 회장, 내일 새벽 귀국"

김정인

입력 : 2005.06.13 19:51

자수서와 수사재기 신청서 접수…검찰 "공항에서 연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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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김우중 전 대우그룹 회장이 내일(14일) 새벽 귀국합니다. 김 전 회장은 대우 사태가 발생한 지난 1999년 10월 중국 공장 방문길에서 종적을 감췄는데요, 그 후 독일 프랑크프루트에서 처음 목격된 이후 2000년에는 프랑스 니스에서, 그리고 2003년 7월에는 베트남에서 목격되는 등 그야말로 전세계를 떠돈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최근 베트남과 유럽을 중심으로 재기를 준비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그의 귀국에 대한 관심도 높아져 왔는데요.

김정인 기자가 자세히 전해드립니다.

<기자>

김우중 전 대우그룹 회장이 오늘 밤 11시 반 베트남 하노이에서 출발해 내일 새벽 5시 50분 인천공항에 도착하는 아시아나 항공을 통해 귀국합니다.

대우그룹 부도 직전인 지난 99년 10월 중국 옌타이 자동차 부품공장 준공식에 참석하기 위해 출국한 지 5년 8개월 만입니다.

김 전 회장의 변호인단은 귀국일정을 포함한 자수서와 수사재기를 요청하는 신청서를 오늘 오후 대검찰청에 접수했습니다.

김 전 회장에 대해서는 체포영장이 발부된 상태인 만큼, 검찰은 입국심사가 끝나는 대로 공항에서 연행해 조사한다는 방침입니다.

김 전 회장은 지난 97년부터 3년 동안 계열사들을 통해 41조원의 분식 회계를 한 뒤, 이를 근거로 9조9천억원을 불법 대출받고, 25조원대의 재산을 해외로 빼돌린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또한 지난 99년 송영길 의원 등에게 정치자금을 전달했다는 혐의도 수사 대상입니다.

검찰은 김 전 회장을 상대로 이런 혐의에 대해 집중 조사를 벌인 뒤 모레쯤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입니다.

김우중 전 회장의 귀국에 따른 검찰 수사가 대우그룹 도산과 관련된 각종 의혹들에 대해 명쾌한 해답을 내놓을 수 있을 지 주목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