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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쓰레기매립지가 '공원' 탈바꿈

이정국

입력 : 2005.06.13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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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에는 인천입니다.

송하연 리포터! (네, 인천입니다.) 쓰레기 매립지 하면 웬지 좀 지저분하고 냄새 나고, 안좋은 이미지가 많은데 생태공원이 들어섰다구요?

<리포터>

네, 쓰레기매립지라고 하면 대표적인 혐오시설이죠.

인천에 있는 수도권매립지도 예외가 아니었는데요.

하지만 이제는 주민들이 먼저 찾아올 정도로 깨끗한 녹지공간으로 바뀌어가고 있습니다.

그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수도권지역의 쓰레기를 한데 모아 처리하는 수도권매립지.

트럭들이 연신 쓰레기를 날라오고, 쓰레기 위에 흙을 덮는 모습은 예전과 다름없습니다.

그러나 5년 전 매립이 끝난 제 1매립지는 꽃과 나무들이 심어져 아름다운 모습으로 바뀌어가고 있습니다.

연못과 수풀이 어우러져 마치 자연을 그대로 옮겨놓은 듯 합니다.

이곳은 예전에 바닷물이 드나들던 개펄이었습니다.

개펄을 메운 후에는 연탄재 매립지로 쓰였는데요. 이제는 이렇게 아름다운 생태공원으로 바뀌어 가고 있습니다.

연못에는 과거에 이곳이 바다였음을 알려주는 흔적이 그대로 남아있습니다.

[김세엽/수도권 매립지 관리공사 과장 : 예전에 나루터로 사용되었던 곳이다.]

이런 역사를 간직한 이곳이 앞으로 대규모 야생화단지로 재탄생하게 됩니다.

[양재흥/수도권 매립지 관리공사 공원개발처장 : 앞으로 어떻게 조성해나갈 계획입니다.]

한켠에는 온실도 조성돼 있습니다.

은은한 허브향이 가득한 온실 안에선 각종 야생화들을 한번에 만나볼 수 있습니다.

[홍시은/서울시 전농동 : 다양한 꽃들을 직접 만져볼 수 있어서 좋고, 향기도 좋고...]

인조잔디가 깔린 축구장 역시 쓰레기 매립지의 일부였는데요.

지금은 근처 주민들의 체육 공간으로 이용되고 있습니다.

[이필명/김포시 양곡리 : 무료로 개방돼서 좋고, 시설도 좋고...]

가족과 함께 인라인 스케이트를 즐기는 사람들도 보입니다.

[유재준/인천시 원당동 : 처음 와봤는데 아이랑 함께 오면 좋은 것 같아요.]

과거 주민들에게 혐오시설로만 비쳐졌던 수도권 매립지.

이제는 주민들이 먼저 찾아와 자연과 함께 휴식을 취할 수 있는 녹지공간으로 다시 태어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