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뉴스

뉴스 > 경제

부동산 대책 주목...김우중 불똥 어디로....

윤창현

입력 : 2005.06.13 07:42

주말 잘 보내셨습니까? 일상에 쫓겨 바쁘게 흘러오다 보니 시나브로 올해의 반환점에 가까워져 있습니다. 후텁지근해 지는 날씨가 장마철이 머지 않았음을 알려주는 월요일입니다. 지난 한 주 억!억! 소리를 내면


주말 잘 보내셨습니까? 일상에 쫓겨 바쁘게 흘러오다 보니 시나브로 올해의 반환점에 가까워져 있습니다. 후텁지근해 지는 날씨가 장마철이 머지 않았음을 알려주는 월요일입니다.

지난 한 주 억!억! 소리를 내면서 서민들의 기를 꺾었던 집값 문제가 다시 도마에 오를 모양입니다. 오늘 총리 주재로 관계장관 긴급회의가 열리고, 17일에는 대통령 주재로 또다시 대책이 점검될 것으로 보입니다.

가격 급등지역의 기준시가를 또 올려서 세 부담을 늘리고, 판교급 신도시의 추가개발, 가격 급등지역의 부동산 관련 대출 실태 조사를 통한 대출 억제 유도 등 다양한 얘기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런 대책들이 과연 효과가 있겠느냐는 시큰둥한 반응이 벌써부터 여기저기서 나오는 듯 합니다.

우선 그동안 정부가 대책을 내놓을 때마다 시차를 두고 가격 상승폭이 더 커졌던 경험이 있는 데다, 투기적 수요가 시장을 왜곡시키고 있는 상황에서 공급을 늘려봐야 공급확대 효과보다는 투기확산 효과만 가져올 것이라는 불안감이 팽배해 있기 때문입니다.

결국 공급확대같은 정상적인 처방이 말을 듣게 하려면 시장의 투명성 확보를 위한 작업들이 차질없이 진행돼야 할 것 같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정치권 일부에서 고개를 들고 있는 규제완화를 통한
'부동산 부양론'의 달콤한 유혹을 단호하게 뿌리칠 수 있느냐도 중요한 변수가 될 수 있습니다.

이번 주의 또다른 관심거리는 역시 김우중 전 대우회장의 귀국문제입니다. 내일 귀국할 것이라는 예상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그의 공과를 둘러싼 국내외의 논란이 더욱 거세지고 있습니다.

이 밖에도 다시 1,000포인트선에 근접한 주가의 향방과 주춤한 내수회복세가 다시 상승세를 탈 수 있을 지도 몇몇 관련 지표들을 통해 확인하고 넘어가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낙관을 확인해 줄 지표가 필요...주택관련 '거품론' 점증

Dow 10,512.63 (+9.61P, +0.09%)
Nasdaq 2,063.00 (-13.91P, -0.67%)
S&P500 1,198.11 (-2.82P, -0.23%)

지난 주 미국경제에 대한 낙관을 유지한 그린스펀의 힘에 의해 상승세를 유지한 뉴욕증시는 이런 낙관을 구체적으로 확인할 지표들을 이번 주 줄줄이 만나게 됩니다. 우선 화요일로 예정된 생산자 물가 지수와 다음 날 나오는 소비자 물가지수가 관심입니다. 인플레는 여전히 금리인상과 미국 경제의 흐름에 영향을 주요한 변수이기 때문입니다.

월가의 대체적인 예상은 최근들어 국제원유가가 일시적인 불안을 보이기는 했지만 5월들어 7% 이상 하락했기 때문에 전달보다 오히려 하락폭이 클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미국의 산업생산 동향과 전체 경기흐름을 읽을 수 있는 베이지 북도 수요일에 나올 예정입니다.

이와 함께 최근 주택가격 급등세가 우리 못지 않게 문제가 되고 있는 가운데 16일 나올 예정인 주택착공건수와 실업수당신청건수등도 관심이 가는 지표들입니다. 최근 미국의 집값 급등세가 심상치 않은 데, 2000년 대이후 저금리 기조의 확산과 금융시장의 국제간 이동성 확산이 맞물리면서 전세계적 현상으로 나타나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하지만 미국의 백만장자들이 오히려 최근들어 부동산 관련 투자비중을 줄이고 있다는 통계가 나와서 결국 미국 집값이 거의 정점에 다다랐고, 자칫 거품 붕괴에 따른 충격이 소비위축과 금융부실을 부를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어 일말의 불안감을 던져주고 있습니다.


어느 덧 다시 1,000 언저리...안착은 글쎄(?)

종합주가지수 990.79 (+3.21P)
코스닥지수 486.58 (-1.52P)
원달러환율 1,006.30 (+2.10원)
국고채3년물 3.68%(+0.03)

지난 몇 달동안 지지부진했던 주가가 어느 덧 다시 1,000포인트선에 육박했습니다.
차근차근 바닥을 다지면 올라왔는 데, 주중 1,000선 재돌파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물론 지난 주 상승에 대한 피로감이 남아 있고 KDI 마저 다시 신중해 진 경기회복에 대한 불투명한 전망이 여전히 시장의 부담으로 남아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호전되고 있는 수급여건과 늘고 있는 거래대금이 다시 주가가 대세상승을 시작할 시점이 머지 않았다는 낙관을 부추기고 있습니다.

경제가 별로 좋지 않다는 데, 주가가 과연 오를 수 있겠냐는 의문이 끊임없이 제기되고 있고 많은 개인들이 이런 점 때문에 시장 복귀를 꺼리고 있기도 합니다.

하지만 모건 스탠리의 저명한 분석가인 엔디 시에는 내년부터 동아시아를 중심으로 한 디플레이션이 가시화되면서 침체가 심화될 것이라는 우울한 전망을 내놓고 있지만 주가는 강세를 보일 것이라는 견해를 내놨습니다.

경기침체가 나타나면 각국 정부의 통화정책과 내수정책이 주식시장엔 우호적으로 작용할 수 밖에 없다는 것입니다. 디플레이션이 나타나면 결국 저금리 정책을 고수할 수 밖에 없고, 대외경기 불안에 따른 경기우려를 내수부양을 통해 해결할 수 밖에 없다는 것입니다. 결국 풍부한 시중 유동성이
주가의 강세를 가져올 주요한 요인이라는 것입니다.

경기에 낙관과 비관은 엇갈리고 있지만 시간이 갈수록 주가에 대한 관점은 비슷하게 수렴돼 가는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