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 전 대통령은 오늘(12일) 독일 정부가 수여하는 공로훈장을 받는 자리에서 "김정일 위원장의 서울 답방이 아직도 이뤄지지 않아 아쉽다"면서 "김 위원장이 서울을 꼭 방문하도록 우리 모두의 뜻으로 요청하자"고 제안했습니다.
김 전 대통령은 또 지난 2천년 남북공동선언을 위해 방북했을 때 김일성 주석에 대한 참배 문제에 얽힌 김 위원장과의 일화도 소개했습니다.
한편 오늘 김 전 대통령이 받은 독일 정부의 ´대십자 공로훈장´은 IMF 총재 출신인 독일 호르스트 퀼러 대통령이, 김 전 대통령의 남북 화해를 위한 노력과 한독관계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해 수여한 것입니다.
김 전 대통령은 수상 소감을 밝히는 연설에서 "지난 2천년 3월 독일 베를린선언은 역사적인 남북정상회담의 물꼬를 튼 계기였다"면서 "독일은 우리가 군사독재하에서 신음하고 있을 때 아낌없는 성원을 보내준 나라"라고 독일과의 인연을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