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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LG 대조적 행보 '눈길'

최희준

입력 : 2005.06.11 19:45

LG 공격적 경영변신, 삼성 연일 몸낮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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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대기업인 삼성과 LG가 최근 대조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습니다.

공격적으로 변한 LG, 반대로 연일 몸을 낮추고 있는 삼성.

최희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올들어 벌써 10번째 생산 현장을 방문한 구본무 LG회장, 잇따른 질책에 CEO와 임직원들이 상당히 당황했다는 후문입니다.

구회장이 던진 화두는 1등이 되기위해 LG 이름만 빼고 다 바꿔라. 그리고 새로운 시장을 창출하자는 블루 오션 전략. 김쌍수 LG전자 부회장이 독종만을 키우겠다며 던진 말은 인화를 중시해온 LG 문화에 충격파를 던졌습니다.

[김쌍수 LG 전자 부회장(4월 27일 임직원 세미나) : 여러분들 2등 할거같으면 다 집에 가세요, 1등하겠다는 사람만 가지고 일해야 돼요, 자신감을 가지고 치고 나가십시요.]

GS 분가 이후의 초조감과 앞으로 1등 제품이 아니면 살아남기 힘들다는 위기감이 LG 변신의 동력이라는 분석입니다.

LG의 이같은 움직임과 달리 삼성은 최소한 국내에서는 연일 조심조심 몸을 낮추고 있습니다.

이건희 회장의 지시로 이른바 '삼성 독주론'에 대한 대응책까지 마련했습니다.

경쟁과 초일류 대신, 상생과 겸손을 강조하고 나선 삼성, 다음달 초 이건희 회장의 동남아 현지 사업장 방문 일정, 수정 움직임까지 감지되고 있습니다.

LG와 삼성, 대조적인 행보의 끝은 어딘지, 두 그룹이 차지하는 비중 만큼이나 재계의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