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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교부-서울시, 집값 폭등 '네 탓' 공방

권애리

입력 : 2005.06.09 19:55

추병직 건교부 장관, 국회서 이명박 시장 비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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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강남 집값은 천정부지로 치솟는데 대책을 내놔야 할 건교부와 서울시가 지금 서로 '네탓'이라며 공방을 벌이고 있습니다. 이 싸움판에 이제 여야까지 가세했습니다.

권애리 기자입니다.

<기자>

'왔다갔다 하는 최근의 정부 부동산 정책은 중앙정부가 아니라 군청 수준'

이명박 서울시장이 치솟는 집값을 정부의 일관성없는 정책 탓으로 돌리자 건교부가 발끈했습니다.

건교부는 서울 집값 폭등의 1차 책임자는 서울시라고 공격했습니다.

여당도 가세했습니다.

[전병헌/열린우리당 대변인 : 이명박 시장은 스스로가 수도서울의 시장인지 아니면 서울을 면 단위로 생각하고 있는 서울면장인지 분명히 밝혀야 합니다.]

국회 대정부질문에서도 이 문제가 도마에 올랐습니다.

추병직 건교부 장관은 이 시장 발언에 대해 실소까지 곁들여 비판했습니다.

[추병직/건설교통부 장관 : 서울시장이 여러 부동산 정책에 대해... 죄송합니다. 이 시장이 그간 청계천 개발이나 시청앞 잔디를 까는 전시적 행정을 해왔지만 서울시를 바꿔놓겠다고 하면서 내세운 뉴타운 개발은 추진실적이 없습니다.]

한나라당 의원들은 장관의 이런 답변에 불쾌감을 드러냈습니다.

[안경률/한나라당 의원 : 장관이 국회에 와서 저런 식으로 답변하는지...]

서울시도 건교부 장관의 발언을 반격했습니다.

[최창식/서울시 뉴타운사업본부장 : 건교부 장관이 무슨 얘기를 하는지 모르겠습니다. 뉴타운은 제대로 진행되고 있습니다.]

정부와 서울시의 네탓 공방 속에 고삐 풀린 집값은 가라앉을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